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영화관의 마지막 반격일까?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영화관 위기 속에서 국내 2·3위 사업자의 동맹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객에게 어떤 변화가 올지 자세히 분석해봤습니다.

영화관 요금 오르고, 관객은 줄고... 우리 동네 영화관도 사라질까?

한때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1순위였던 영화관. 요즘엔 가본 지 한참 됐다는 분들 많죠.

 

저 역시 넷플릭스로만 영화 보게 된 지 오래예요. 그런데 최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한다는 깜짝 발표가 있었어요. 놀랍기도 했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나?” 싶더라고요.

 

오늘은 왜 이 두 영화관이 손을 잡았는지, 합병이 우리한테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앞으로 영화관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까지 깊이 있게 살펴보려 합니다.

---

왜 갑자기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합병을 발표했을까?

코로나 이후, 영화관 산업은 회복 못 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사실 그 배경은 명확해요. 지난해 기준 롯데시네마는 고작 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메가박스는 13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거든요.

 

단순히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영화 관람료가 2019년 평균 8,100원에서 2023년엔 무려 11,900원까지 올랐습니다. 가격에 부담을 느낀 관객들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구분	2019년	2023년
연간 관객 수	2억 2,668만 명	1억 2,313만 명
영화 관람료(평균)	8,100원	11,900원

게다가 최근엔 ‘미키17’ 같은 대작도 관객 수 300만 명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었고, ‘파묘’, ‘범죄도시4’처럼 천만을 넘기는 영화는 보기 힘들어졌어요.

 

OTT의 부상도 빼놓을 수 없죠. 넷플릭스는 작년 한 해 한국에서만 9,000억 원을 벌었고, ‘폭싹 속았수다’, ‘흑백요리사’ 같은 콘텐츠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극장의 설 자리를 점점 좁히고 있어요.

---

두 회사가 합병하면 영화관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스크린 수 기준, 업계 1위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합병은 단순한 구조조정이 아닙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 회사는 총 1,682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게 되는데요. 이는 현재 업계 1위인 CGV(1,346개)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그만큼 많은 영화를 동시 상영하고, 제작·투자·배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는 거죠. 특히 두 회사는 모두 영화 제작 및 투자사로도 활동하고 있어 콘텐츠 생산력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스크린 수: 롯데 + 메가박스 = 1,682개 (CGV보다 약 25% 많음)
• 영화 투자 배급 역량 통합 → 독립 영화도 상영 가능성↑
• IMAX, 4DX, 돌비 애트모스 등 특별관 강화 가능

---

우리 입장에선 득일까? 실일까?

장점과 단점, 무엇이 더 클까?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면, 대형 영화관 체인이 힘을 합치면서 더 다양한 영화가 상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예전엔 개봉관이 부족해서 극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들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거죠.

 

또한, OTT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수관 영화나,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될 전망이에요. 저도 개인적으로 4DX에서 ‘탑건’을 봤을 때, “아직 영화관만의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반면 우려도 있어요. 중복되는 지점이 통합되면서 일부 지역 영화관은 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른 상권 침체가 걱정됩니다.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롯데와 메가박스는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결론: 영화관의 반격이 성공하려면?

이번 합병은 단순한 위기 회피가 아니라, 극장 산업 자체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시도입니다. ‘1+1=2’가 아닌, 그 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야 성공적인 합병이 될 거예요.

 

관객 입장에선 다양한 콘텐츠의 확장, 체험형 관람, 티켓 할인 등의 혜택으로 돌아온다면 환영할 일이고요. 저 역시 더 많은 독립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고, 특별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몰입감을 되찾을 수 있다면 자주 갈 것 같아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은 언제 완료되나요?

현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실제 합병은 관련 절차를 거쳐 빠르면 올해 하반기 중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합병되면 영화관 요금이 오를까요?

두 회사 모두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면서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내 동네 영화관이 사라질 수도 있나요?

중복 지역의 경우 효율화를 위해 일부 지점이 통합되거나 폐점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 상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역별 대책이 필요합니다.

맹견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맹견 사육허가제' 총정리

 

5월에 꼭 가봐야 할 전국 장미축제 4선, 지금 아니면 못 봐요!

디아스포라영화제 2025, 인천에서 만나는 경계 없는 이야기들